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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채점하는 AI, 교사와 비교하면?

김성은 | Danielle Gabriel 2023-09-20 00:00:00

교육 분야의 AI: 에세이 채점에서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
AI는 논리, 설득, 조직, 논증 등의 측면에서 5단락 에세이를 채점할 때 인간 평가자만큼 능숙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고 성능의 알고리즘은 75%의 정확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간 주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학습에이전시연구소 
AI는 논리, 설득, 조직, 논증 등의 측면에서 5단락 에세이를 채점할 때 인간 평가자만큼 능숙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고 성능의 알고리즘은 75%의 정확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간 주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학습에이전시연구소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알고리즘은 이제 인간 교육자만큼 정확하게 학생의 에세이를 채점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도약이 학생의 학업 발달에 있어 교사의 대체 불가능한 필수적인 역할을 가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I

유능한 평가자이지만

완전한 교육자는 아니다

조지아 주립대학교, 밴더빌트 대학교의 학습 에이전시 연구소 연구원들은 2019년부터 교육 분야에서 AI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AI는 논리, 설득, 조직, 논증 등의 측면에서 5단락 에세이를 채점할 때 인간 평가자만큼 능숙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고 성능의 알고리즘은 75%의 정확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간 주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획기적인 발전은 고무적이다. 글쓰기는 악기를 배우거나 스포츠를 마스터하는 것처럼 연습과 전문가의 코칭이 모두 필요한 기술이다. 그러나 전국교육성취도평가(NAE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중 30분 이상을 글쓰기에 투자하는 학생은 4분의 1에 불과하며 이는 권장되는 최소 시간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교사의 부담 완화

이러한 암울한 통계의 한 가지 이유는 채점과 코칭에 교사의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한 교사가 1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페이지 분량의 과제를 채점하는 데 일주일에 21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노동 집약적인 과정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AI가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AI 기반 채점 도구는 교사가 채점에 소요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학생의 성적을 주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채점 그 이상

교사의 학습 격차 파악을 돕는 AI

작문 수업에서 AI의 가장 유망한 활용 분야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특정 영역을 식별하는 기능이다. AI는 다양한 학생 집단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분석하여 교사가 수업 방법이나 커리큘럼의 단점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데이터는 표적화된 개입과 교육 전략을 개선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또한 AI는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이 더 깊은 이해와 자기 인식을 하도록 유도해 효과적인 학습 전략인 메타인지를 도울 수 있다.

기술의 한계

인간 교사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

이러한 AI 애플리케이션은 유망하지만 한계가 있다. 어떤 알고리즘도 헌신적인 교사가 제공하는 동기를 대체하거나 교실의 복잡한 사회적 역학을 탐색할 수 없다. 70명 이상의 교사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을 진행한 결과, 연구자들은 기존 AI 도구가 소외된 배경을 가진 학생이나 비표준 영어 방언을 사용하는 학생에 대해 편견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진정한 혜택을 주려면 AI 도구는 문화적으로 민감하고 편견이 없어야 한다. 교사와의 협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작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학부모는 자녀를 위한 개인화되고 자극적인 학습 경험을 원하며, AI는 이러한 사명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 기술은 인간 교육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AI는 에세이 채점 방식과 작문 기술을 가르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역할은 교사의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의 역할이어야 한다. 이러한 협력적인 방식으로 AI를 도입할 때만 교육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을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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