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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중단 학생들, 성인기에 투표할 가능성 적어

김성은 2023-10-04 00:00:00

학교 정학은 미래의 시민 참여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
어반 인스티튜트의 형평성 학자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카리시마 푸르타도는 학생들의 시민 의식을 형성하는 데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반 인스티튜트의 형평성 학자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카리시마 푸르타도는 학생들의 시민 의식을 형성하는 데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추후 성인이 되어서 시민 참여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육효과연구학회(SREE) 회의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교 시절 한두 번 정학을 받은 학생은 성인이 되어 정규 유권자가 될 가능성이 16% 낮았다. 정학을 더 자주 받은 학생은 그보다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 25%나 낮았다.

어반 인스티튜트의 형평성 학자이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카리시마 푸르타도는 학생들의 시민 의식을 형성하는 데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는 시민 참여에 대한 학생들의 관점과 시민 기관의 공정성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젊은 유권자의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시민 학습 및 참여에 관한 정보 및 연구 센터(CIRCLE)에 따르면 18~29세 연령층의 투표율은 미시간주에서 최고 39%, 테네시주에서 최저 13%로 큰 편차를 보였다.

고등학교에서 시민권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르는 것을 강조하는 최근의 시민권 교육 개혁은 젊은 유권자 투표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 못했다. 대신, SREE 연구는 포괄적인 행동 관리 전략을 채택하면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시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광범위한 연구에서 푸르타도와 연구팀은 10년 동안 15,300명이 넘는 고등학생의 데이터를 평가했다. 이 연구는 10학년 동안의 정학률과 이후 성인 투표 습관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학교의 징계 방식과 학생의 투표 자격이 포함되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정학 비율의 인종적 격차에 주목했다. 흑인 학생은 공립학교 재학생의 15%에 불과하지만 학교 내 정학의 31%, 학교 밖 정학의 34% 이상을 차지했다. 한두 번의 정학 기록이 있는 흑인 학생은 징계 기록이 없는 비흑인 학생에 비해 정기적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26% 낮았다.

반면,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돈독한 등 공식적, 비공식적 사회 통제 규율을 강조하는 학교의 학생은 성인이 되어 정기적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약간 더 높았다.

이번 연구는 학교를 제대로 마치는 것이 전반적인 학교 경험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시민으로 참여하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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