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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년 올라갈수록 사회적 배경 따른 격차 커져

김성은 2023-10-04 00:00:00

프랑스 교육 시스템이 출생 시 발생하는 불평등을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이 분야에서 최하위권에 속한다.
프랑스 교육 시스템이 출생 시 발생하는 불평등을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이 분야에서 최하위권에 속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적 배경에 따른 교육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스트라테지(France Stratégie)의 보고서는 학교가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기는커녕 유아원부터 중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영향이 증폭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중등학교에서 더욱 가속화된다고 지적됐다.

보고서는 지난 9월 발표된 이후 교육계의 주요 화제로 부상했다. 프랑스 교육 시스템이 출생 시 발생하는 불평등을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이 분야에서 최하위권에 속한다.

보고서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학교가 사회적 불평등을 단순히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불평등이 학교 교육 과정 전반에 걸쳐 '누적'되고 '강화'된다는 것이다. 세 가지 주요 변수 중 학생의 교육 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회적 배경이며, 다음으로는 이민 세대와 성별이 영향을 준다.

보고서는 특히 학생의 사회적 배경이 학업 과정, 성적, 그리고 학교 및 학부모의 기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유복한 가정에서 온 학생들 중 70%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의 학업적 어려움을 5학년 때 극복하는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온 학생들 중에서는 30%만이 동일한 어려움을 극복한다.

또한, 학생의 사회적 배경은 그들의 진로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유복한 가정 환경의 학생들 중 대다수는 일반계나 기술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반면, 동일한 성적을 얻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배경의 학생들 중 30%만이 그러한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프랑스 스트라테지의 이 보고서는 교육계에서의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며, 해당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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