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에듀체크] 부모들 자녀 성적표 봐도 진짜 성적 파악 못해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부모가 자녀의 성적표를 확인하더라도 자녀의 학업 성취도에 대한 인식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표와 부모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표준화 시험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성적이 전년도에 비해 여전히 뒤처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녀가 학년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계속 믿고 있는다. 15일에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의 전반적인 성취도를 판단할 때 성적표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일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취도를 평가할 때 성적표에 의존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성적표의 좋은 성적을 학년 수준의 성과와 동일시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그러나 성적표는 표준화된 시험 성적과 같이 부모가 고려해야 할 다른 성취도 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연구진은 "성적표에만 의존하면 부모가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위해 중요한 개입을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표준화된 시험 성적과 같은 더 다양한 측정 기준을 제공하면 더 많은 부모가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 결과는 전국적으로 2,000명의 공립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며, 가족과 교육자의 관계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인 러닝 히어로스에서 15일 발표했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의 읽기 및 수학 성적이 학년 수준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10명 중 거의 8명은 자녀가 대부분 B학점 이상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작년에 이 문제를 추적한 러닝 히어로스의 또 다른 보고서에서 도출된 결론을 반영한다.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 성적이 좋다고 말하는 경향은 팬데믹 이전부터 있었다. 러닝 히어로스에 따르면 2016년에는 90%의 부모가 자녀가 읽기와 수학 모두에서 학년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학업에 대한 부모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진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표준화 및 형성 평가 점수의 하락과 함께 부모가 자녀가 적어도 학년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설문 조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시험 전문가들은 불일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러닝 히어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NEP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은 "종종 학생의 성과에 대해 상당히 다른 그림을 그려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작년 NAEP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에서 4학년과 8학년의 수학과 읽기 성적이 역사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년 동안의 원격 및 하이브리드 학습이 끝난 후에도 러닝 히어로스는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이 자녀가 학년 수준 이상이라고 답한 반면, 교사의 44%만이 학생이 학년 수준의 과제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같은 2021년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업 기대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걱정(27%)보다는 정치인들이 학생의 학습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걱정(40%)이 더 많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