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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킬러’ 없었지만 불수능이었다

최성주 2023-11-17 00:00:00

 EBS가 수험생 2,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4%가 올해 수능의 전반적인 난도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했다. EBS
EBS가 수험생 2,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4%가 올해 수능의 전반적인 난도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했다. EBS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한 수험생 절반 가까이가 수능이 ‘매우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EBS가 수험생 2,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4%가 올해 수능의 전반적인 난도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했다. ‘약간 어렵다’는 38.5%다. 전체 응답자의 85.9%가 올해 수능을 어렵다고 느낀 셈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매우 어려웠다'가 64.5%, '약간 어려웠다'가 23.2%였다. 수학은 '매우 어려웠다'가 32.1%, '약간 어려웠다'가 31.6%였으며,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매우 어려웠다'가 38.2%, '약간 어려웠다'가 33.5%로 나타났다.

4교시에 치르는 한국사·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체감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38.9%는 사회탐구가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했으며, 28.2%가 ‘약간 어려웠다’고 답했다. 과학탐구는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이 35.0%였고 ‘매우 어려웠다’는 31.0%였다.

한국사는 '보통이었다'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았다.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은 21.6%였다.

'불수능'으로 9월 모평보다 변별력 강화

국어 영역은 '매우 어려웠다'가 64.5%, '약간 어려웠다'가 23.2%였다. 수학은 '매우 어려웠다'가 32.1%, '약간 어려웠다'가 31.6%였으며,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매우 어려웠다'가 38.2%, '약간 어려웠다'가 33.5%로 나타났다. EBS
국어 영역은 '매우 어려웠다'가 64.5%, '약간 어려웠다'가 23.2%였다. 수학은 '매우 어려웠다'가 32.1%, '약간 어려웠다'가 31.6%였으며,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매우 어려웠다'가 38.2%, '약간 어려웠다'가 33.5%로 나타났다. EBS

올해 수능의 국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더 어렵게 출제으며 수학 또한 9월 모의평가보다 최상위권 변별력이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2점, 144점이었다. 일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150점에 가까울 경우 '불수능'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 87점, 언어와 매체 85점으로 예상됐다.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 통계 92점, 미적분 84점, 기하 90점으로 예상됐으며 영어 1등급컷은 90점, 한국사 1등급컷은 40점으로 예상됐다.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이 제외되며서 전반적으로 다소 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심리가 있었지만,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국어·수학 모두 중요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학 영향력이 막대했다.

전반적인 변별력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향후 대입 전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재수생을 비롯해 N수생의 영향력이 더 강력해질 것이란 에측도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보다 학습 기간이 길기에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N수생 강세를 염두에 두고 남은 수시모집 대학별교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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