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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진단 매뉴얼, 주요 증상 누락으로 한계 드러내

박성호 2023-11-21 00:00:00

전문가들은 가이드의 한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ADHD의 경험을 완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미소아과학회 
전문가들은 가이드의 한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ADHD의 경험을 완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미소아과학회 

의료진이 ADHD를 포함한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할 때 사용하는 지침서인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이 주요 증상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이드의 한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ADHD의 경험을 완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ADHD 진단 및 치료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윌리엄 도드슨 박사는 DSM이 질환을 정확하게 묘사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중요한 누락된 부분은 감정 조절 장애이며, 점점 더 ADHD의 근본적인 측면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증상을 숨기거나 내면화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의 경우, 증상 발현의 성별 차이도 간과되고 있다.

DSM 진단 기준에 대한 몇 가지 추가 증상이 제안됐다. 여기에는 반추, 백일몽, 시간 실명, 불면증, 감각 과민, 분노, 불안 등이 포함된다. 일부는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 행동'과 같은 용어가 자신의 경험을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ADHD의 완전한 명칭 변경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타주의 아만다는 '주의력 결핍'이라는 용어가 흥미로운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과잉 행동은 진단을 받은 사람들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주로 어린 남자아이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미주리주의 젠은 남학생, 여학생, 성인 남성 및 여성에 대한 별도의 진단 기준을 옹호하며, 이러한 그룹 간에 ADHD가 나타나는 방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플로리다의 케이트는 정서 조절 장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DHD와 관련된 격렬한 정서 증상으로 인해 양극성 장애로 오진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DSM의 ADHD 진단에서 동반 질환에 대한 강조가 부족하다는 점도 또 다른 우려 사항이다. 오하이오주의 그레그는 이 기준이 성인 환자를 적절히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5세 이상의 성인을 위한 기준의 하위 집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콜로라도의 선샤인은 선형적 사고가 아닌 '구형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캘리포니아의 켈리는 ADHD의 초기 징후로서 수면 문제에 대한 관심 부족을 한탄했다. 위스콘신주의 리앤과 뉴욕의 트레이시는 ADHD의 사회적 영향과 남학생과 여학생의 증상 차이에 대해 강조했다.

감각 문제를 포함하는 것은 독자들이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핵심 측면이다. 메릴랜드의 케이티는 ADHD가 주로 감각적 입력을 차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하며, 뉴햄프셔의 다이앤은 서투름과 사고가 잦은 것이 ADHD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견해를 반영했다.

로드아일랜드의 죠프는 ADHD의 정서적 측면, 특히 거부 민감성 위화감(RSD)에 대해 제기했다. 그는 RSD에 대해 배우면서 자신의 ADHD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크게 바뀌었는지 강조했다.

오하이오주의 줄리앤은 내부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구두로 전달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의사소통의 부재를 강조했다. 오하이오에 사는 섀넌은 대화 내용을 공유한 직후에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를 덧붙였다.

DSM-5에서 ADHD와 관련된 증상으로 감정 조절, 성별 차이, 감각 민감성 등을 포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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