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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사 3명 중 1명은 “학생 빈곤 걱정”

김성은 | Giselle Rances 2023-11-22 00:00:00

아동 빈곤 더욱 가시화되고 있어
교사들은 2021-2022학년도 대비 아동 빈곤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특히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로버트보쉬재단
교사들은 2021-2022학년도 대비 아동 빈곤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특히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로버트보쉬재단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동 빈곤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로버트보쉬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점점 더 많은 아동이 가족의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2021-2022학년도 대비 아동 빈곤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특히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로버트보쉬재단이 독일학교바로미터를 통해 실시한 조사로 독일 전역의 일반 및 직업학교 교사 1,032명을 대상으로 아동 빈곤, 시간제 근무, 디지털화 및 포용성 현황에 대한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로버트보쉬재단은 2019년부터 독일 학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학교지표 발표회에는 DJI 이사 사빈 월퍼 교수가 전문가로 참석했다.

월퍼 교수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그 가족은 재정적으로나 학교의 요구에 대처하는 측면에서 눈에 띄는 압박을 받고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후유증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학 의료센터(UKE)가 2022년 말에 실시한 마지막 COPSY(COrona 및 PSYche) 조사에서 어린이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의 봉쇄 조치는 과도한 온라인 사용으로 이어졌고 학교 수업이 점점 더 이질화되고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정상적인 수업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조사에 따르면, 교사 3명 중 1명은 담당하는 학생의 부모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33%)를 표했다. 48%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학교 준비물이 부족하고(37%)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오는 것을 자주 목격(30%)한다고 답했가.

또한 교사의 29%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방과후 활동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사 4명 중 1명(24%)은 아이들이 학교 체험학습에 참석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을 관찰했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집중력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동(34%)과 교사 자신의 업무량(31%)이 현재 교사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4분의 3 이상(81%)이 수업 중 집중력 문제를 관찰했는데, 이는 2022년 80%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또한 교사의 79%, 초등학교 교사의 66%는 과도한 온라인 사용에 대해 불평했다. 또한 교사 3명 중 1명(31%)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시간제 교사 3분의 2

근무 시간 늘릴 의향 있어

극심한 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연초부터 논의되고 있다.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 중 하나는 시간제 교사의 근무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8%가 현재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간제 교사 중 3분의 2는 일반적으로 근무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으며, 40세 미만에서는 그 수치가 73%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특정 조건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간제 교사들은 수업 시간만 기록하는 이른바 대리 근무 모델에서 실제 근무 시간을 반영하고 수업 외 업무도 고려하는 근무 시간 모델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73%). 교사가 더 많은 시간을 근무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가족 내 사적 돌봄 업무 감소(40%)와 자녀 돌봄 환경 개선(26%)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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