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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뜨는 에듀테크 시장, 주목해야 할 변화와 기회

아이이뉴스 2022-12-27 00:00:00

전 세계서 뜨는 에듀테크 시장, 주목해야 할 변화와 기회
2U는 하버드와 MIT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edX를 인수했다. 2u 

에듀테크가 교육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믿음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이이뉴스에서 교육산업 관계자라면 고려해야 할 에듀테크 산업의 트렌드 5가지를 맥킨지 보고서를 토대로 선정했다.

1. 역대 최대 자본이 유입됐다

기업들은 급속한 기술 발전과 디지털화에 힘입어 지속해서 직원들의 능력 개발에 힘스고 있다. 동시에 광대역 접속은 더욱 저렴해졌으며 원격교육 기술은 발전했다. 이러한 발전은 에듀테크 분야에 호황을 가져왔다.

코로나19 기간 교사, 학생, 관리자, 직원 등 교육 관련자들은 에듀테크로 인해 한층 편해진 교육환경을 경험했으며, 등교가 정상화된 엔데믹에도 여전히 에듀테크를 활용할 것으로 벤처 캐피털(VC)들은 예상하고 있다.

VC는 2021년 전 세계적으로 208억 달러(26조5,325억원)를 에듀테크 분야에 투자했는데, 이는 2010년 투자액의 40배가 넘는 규모다. 에듀테크 기업들은 수익의 거의 두 자릿수 배수로 투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 에듀테크 기업, 합병하고 협력하다

규모와 효율성을 달성하려는 에듀테크 기업들의 노력이 합병과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맥킨지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첨단기술회사의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은 최근 몇 년간 수익의 20%에서 많게는 60%에 달했다. 에듀테크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에듀테크 기업들이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마케팅 비용 또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고객획득비용(CAC)을 견디다 못한 에듀테크 업체들은 M&A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해결 방안으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1년 6월, 미국의 온라인 교육관리 플랫폼 2U는 하버드와 MIT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edX를 8억 달러(1조 20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U는 이 인수를 통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 구축은 물론, 도합 약 4,000만 명의 등록 사용자 및 수백 개의 대학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2U는 미국 이외 시장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얻었으며, 결과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VC는 2021년 전 세계적으로 208억 달러(26조5,325억원)를 에듀테크 분야에 투자했다. 자료 : HolonIQ
VC는 2021년 전 세계적으로 208억 달러(26조5,325억원)를 에듀테크 분야에 투자했다. 자료 : HolonIQ

3. 리스킬링&업스킬링, 필수로 자리잡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리스킬링(새로운 기술 습득)과 업스킬링(기술 향상 교육)이 점점 더 필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 몇 년간 미국이 기록적인 수준의 인재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은 많은 기업의 핵심과제가 되었다.

이에 온라인 교육회사들은 앞다퉈 기업용 교육 프로그램 출시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코세라(Coursera)와 같은 개인 고객 위주 회사들도 최근 몇 년간 기업 고객들로부터 수익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

투자금도 몰리고 있는데, 2021년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받은 15개 성인 대상 교육기업 중 1개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기업 공모에 들어간 상황이다.

4. 인도, 에듀테크 선도국가로 떠오르다

2010년 무렵, 미국은 전 세계 기술 VC 투자금의 거의 4분의 3을 유치했다. 10년 후, 이제 투자자들은 인도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최근까지 에듀테크의 총아는 14억 인구의 중국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첨단기술산업 규제 역풍이 거세지면서 유다시티, 코세라, 에드엑스를 포함한 저명한 첨단기술업체들은 거대한 인도 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2020년 중국 시장은 에듀테크 자금의 63%를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13%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5년 전 2억 달러(2,551억원) 수준이었던 인도의 에듀테크 투자금은 2021년 38억 달러(4조8,473억원), 전체 글로벌 투자의 18% 수준으로 성장했다.

영어가 널리 사용되는 점도 인도의 강점이다. 번역 없이도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에 진출한 에듀테크 기업들은 보다 수월하게 성장을 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도를 기반으로 확장한 업체들의 기업가치는 순식간에 수십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제 불어난 몸집을 바탕으로 미국 등 선진시장에 대한 M&A에 나섰다.

5. 에듀테크 선도업체, 경력 지원교육에 총력 기울이다

에듀테크 발달로 가상 및 증강현실, 웹3, AI 및 기계학습 등 최첨단 기술이 교육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학습자들은 에듀테크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나 더 첨단기술을 적용했는지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보다는 개인 맞춤형 멘토링, 면접 준비, 취업지원 등 보다 현실적인 부가가치 향상 서비스에 관심을 보인다.

이러한 학습자들의 관심과 요구를 토대로 에듀테크 기업들의 서비스 제공에도 변화가 일었다. 발 빠른 일부 업체는 부가가치 향상 관련 교육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예를 들어, 인도의 업그래드(upGrad)는 학생들의 경력 향상 지원을 위해 채용 및 직원 에이전시를 인수했다. 미국의 온덱(OnDeck)은 학생들에게 교육 프록램 코스를 판매하는 대신 교육 커뮤니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은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학습을 받는 학생들에게 무료 상담, 멘토링 및 위기 개입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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