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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미래교육] 챗GPT, 학습 결과물 아닌 지원도구로 사용해야

최성주 2023-06-12 00:00:00

조슈아 사인 "챗GPT: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
학생들의 기술 활용 능력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 기관은 이러한 발전에 발맞추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관심을 충족시켜야 한다.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연구소
학생들의 기술 활용 능력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 기관은 이러한 발전에 발맞추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관심을 충족시켜야 한다.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연구소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는 산업이 이에 적응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수다. 이러한 성장의 필요성은 최근 교육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다. 학습자들이 학업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에듀테크에 점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여론조사 기관 퀄트릭스의 고등교육 전략부문 조슈아 사인 부사장은 언론과 교육계에서 열띤 토론의 중심이 된 AI 모델 챗GPT에 관한 칼럼을 12일(현지시간) 이스쿨뉴스에 발표했다.

기술 중심의 교육 미래

퀄트릭스의 고등교육 전략부문 조슈아 사인 부사장
퀄트릭스의 고등교육 전략부문 조슈아 사인 부사장

사인 부사장은 교육도 기술의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기술 활용 능력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 기관은 이러한 발전에 발맞추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관심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몇 달간 챗GPT를 두고 갑론을박이 활발히 벌어졌다. 표절과 같은 잠재적 오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일부 기관에서는 챗GPT를 서둘러 금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인 부장은 “과연 이것이 가장 건설적인 접근 방식인가?” 의문을 제기했다.

채팅 GPT는 2022년 11월 창립 5일 만에 100만 사용자로 급증했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 다른 인기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 비교할 때 인상적이다. 스태티스타 
채팅 GPT는 2022년 11월 창립 5일 만에 100만 사용자로 급증했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 다른 인기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 비교할 때 인상적이다. 스태티스타 

그는 “챗GPT와 같은 기술의 출현은 두려움으로 맞이할 것이 아니라 탐구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혁신은 교육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보다 개인화되고 매력적인 학습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챗GPT

우리가 기다려온 교육 분야의 기술 혁명일까?

역사 수업을 진행할 때에도 챗GPT를 사용한다면 수업 1시간 이내에 다룰 만한 내용보다 훨씬 더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챗GPT로 제공받을 수 있다. 부사장인 학습을 더 지원하고 학습 주제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도구로 본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오히려 학습의 호기심과 열정을 지필 수 있는 방안이자 학생들의 관심사에 맞춰 교육 방향을 보완해준다고 언급했다.

“교육에서는 학생이 어디서 시작하든 산에서 같은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의에서 구체적으로 인사이트를 얻든 챗GPT의 추가 인사이트를 통해 커리큘럼을 더 깊이 파고들든 학생은 여전히 과제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작성한다”고 말했다.

"챗GPT를 두려움으로 맞이할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과 탐구 정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고등교육 전략부문 조슈아 사인 부사장

모든 학습 환경에서는 창의성과 새로운 학습 전략을 촉진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전통적인 강의 방식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기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한계가 있다. 이때 기술은 학생이 주제에 대해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제도화된 학습의 내재적 제약을 완화한다.

그는 “대학교육에서 챗GPT에 대한 초기 반응은 표절 증가와 비판적 사고의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관점을 전환하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습을 심화시키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챗GPT는 교육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표절과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학 차원의 챗GPT에 대한 반응은 달라졌다. 2023년 1월에 실시한 연구에서 1,0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필기 숙제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리전트매거진 
표절과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학 차원의 챗GPT에 대한 반응은 달라졌다. 2023년 1월에 실시한 연구에서 1,0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필기 숙제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리전트매거진 

과거에도 위기피디아가 출현하며 논란이 일었지만, 모든 연령대에게 방대한 지식을 제공해 학습 경험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인 부사장은 챗GPT와 같은 혁신은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보아야 하며 표절과 같은 잠재적인 오용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는 필연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이러한 변화하는 환경에서 표준화된 학업 평가를 넘어 학습에 대한 보다 총체적인 이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학습 성공에 대한 지표를 재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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