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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모 절반은 아이가 챗GPT 사용할까봐 걱정

김성은 2023-06-27 00:00:00

초3~고3 자녀를 둔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일본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챗GPT 사용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더스쿨코딩
전반적으로 일본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챗GPT 사용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더스쿨코딩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AI 챗봇 챗GPT가 자녀의 인지능력과 잘못된 정보를 식별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및 수업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테라코야 플러스를 운영하는 사이버올빼미는 23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이버올빼미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녀의 챗GPT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관점을 파악하고자 했다.

직접 챗GPT를 사용해본 일본 부모는 30.3%였다. 사이버올빼미 
직접 챗GPT를 사용해본 일본 부모는 30.3%였다. 사이버올빼미 

일본에서도 TV와 신문에서 챗GPT가 자주 언급되는 등 연일 화제이지만, 정작 직접 챗GPT를 사용해본 일본 부모는 30.3%였다.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시험 삼아 사용해봤다", "문장을 만들어보게 했다", "약간의 조사를 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챗GPT를 사용한 적이 없는 나머지 70% 응답자들은 다양한 이유를 말했다. 사이버올빼미 
챗GPT를 사용한 적이 없는 나머지 70% 응답자들은 다양한 이유를 말했다. 사이버올빼미 

챗GPT를 사용한 적이 없는 나머지 70% 응답자들은 다양한 이유를 말했다. 30.3%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답했으며, 24.1%는 "사용 방법을 몰라서"라고 답했다. 17.2%는 AI 챗봇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챗봇 써보지 않은 부모가 챗GPT의 부정적 영향 더 걱정 

조사에는 자녀가 챗GPT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부모의 39.7%는 자녀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32.9%는 ‘아니다’, 27.4%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부모의 39.7%는 자녀가 챗GPT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올빼미 
부모의 39.7%는 자녀가 챗GPT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올빼미 

자녀가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모들은 사용 방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말했다. 일부 부모는 자녀가 챗GPT를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한 다음 재치 있는 답변을 덧붙이는 등 게임처럼 사용한다고 했다.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부모는 "숙제 에세이를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말하는 등 학업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한 사례도 많았다.

전반적으로는 자녀의 챗GPT 사용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자녀의 챗GPT 사용을 걱정하고 있었다. 사이버올빼미 
전반적으로는 자녀의 챗GPT 사용을 걱정하고 있었다. 사이버올빼미 

64.2%의 부모가 자녀의 챗GPT 사용에 대해 ‘걱정된다’ 또는 ‘어느 정도 걱정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러한 답변은 부모 자신이 챗GPT를 사용해본 경험에 따라 달랐다.

자녀의 인지능력 저하를 우려했다. 사이버올뺘미 
자녀의 인지능력 저하를 우려했다. 사이버올뺘미 

챗GPT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부모의 44.1%가 우려했지만, 챗GPT 사용 경험이 없는 부모는 무려 72.9%가 자녀가 챗GPT를 사용할까봐 걱정했다.

부모들은 챗GPT 사용으로 자녀의 인지능력이 떨어질 것이고 잘못된 정보를 믿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글쓰기 실력이 떨어질 것이고 해로운 정보에 노출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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