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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에듀리서치] 대학생들이 바라는 온라인수업, 비싼 기능보다 콘텐츠 구성이 중요

김성은 | Cedric Dent 2023-06-27 00:00:00

맥킨지앤컴퍼니, 17개국 7,000여명 대학생 대상 온라인 수업 관련 설문조사
[분석-에듀리서치] 대학생들이 바라는 온라인수업, 비싼 기능보다 콘텐츠 구성이 중요
여전히 온라인수업에 대해 불만족스럽지만, 일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대학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온라인수업에 불만을 내비친 학생이 많았다.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온라인수업에 대해 불만족스럽지만, 일부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한 온라인수업 또한 교육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 때 불만족"

여전히 온라인수업 원하는 대학생들, 그 이유는?

맥킨지는 17개국 7,000명 이상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거의 65%가 특정 수업을 온라인으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프랑스에서도 절반 이상의 학생이 일부 학습은 온라인으로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에서 경험한 전반적인 온라인 수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학생들은 온라인수업의 장점으로 유연성과 편리함을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수업의 선호하는 기능으로는 수업을 녹화해 나중에 시청할 수 있는 기능, 온라인 학습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유연성 등 3가지가 나왔다.

학생들은 온라인수업으로 주의가 산만해질까봐 걱정했다. 맥킨지앤컴퍼니 
학생들은 온라인수업으로 주의가 산만해질까봐 걱정했다. 맥킨지앤컴퍼니 

반면, 여전히 온라인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도 있었다. 학생들은 온라인수업으로 주의가 산만해질까봐, 학습 경험이 동기 부여가 되지 않으면 지루해질까봐,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한 교육이 부족할까봐 걱정했다.

이러한 인식은 온라인 프로그램이 일부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대면학습을 선호하는 이들은 더 많은 지원과 동료 간 소통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조사 대상 국가의 80%에서 학생들은 대면 교육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온라인수업보다 대면수업을 통해 강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미주 지역 학생들,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 더 높아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대학 온라인 학습에 대한 만족도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친구나 가족에게 자신이 다니는 대학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에 미주 지역 학생들은 다른 지역 학생들보다 추천할 의향이 훨씬 더 높았다.

이 결과는 특정 국가의 대학이 문화적 요인과 이전 교육 경험의 영향을 받는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에듀리서치] 대학생들이 바라는 온라인수업, 비싼 기능보다 콘텐츠 구성이 중요

온라인 학습 만족도는 온라인 학습의 성장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고등 교육 학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인 미국과 브라질도 평균적으로 학생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온라인수업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전 세계 17개국 대학생들이 

온라인수업에서 원하는 것은?  

조사 대상 국가 중 온라인 대학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미국과 브라질은 다른 국가에 비해 평균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는 일부 국가에서는 교육기관이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참여를 유도하는 온라인 프로그램 경험을 개발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앨버타대학 
앨버타대학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 경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요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시의적절한 콘텐츠, 명확한 커리큘럼, 교수진의 관련성 등 학습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전통적인 요인은 국가를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했다.

가상현실이나 시뮬레이션, 정교한 시각적 컨텐츠와 같이 에듀테크의 특징으로 대두되지만 구현 비용이 많이 드는 기능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덜 중요하게 여겼다. 맥킨지는 이 결과는 교육 기관과 학생들이 이러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기능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맥킨지앤컴퍼니 
비용이 많이 드는 기능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맥킨지앤컴퍼니 

학생들의 시각은 이렇지만, 여전히 이러한 에듀테크 기술에 대한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한 추정에 따르면 교육용 VR의 글로벌 시장은 2021년 63억 7천만 달러에서 2022년 86억 6천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생의 나이와 프로그램 유형은 온라인 학습 경험의 품질에 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령대, 전공 분야 또는 교육 수준(학부 대 대학원)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VR이나 시뮬레이션, 정교한 비주얼 기능은

온라인수업을 원하는 대학생에게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팬데믹 기간 원격학습에 적응해야 했던 대부분 학생이 교육의 특정 측면을 온라인으로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분명한 추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은 100% 온라인수업은 꺼리고 있으며, 현재 대학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수업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다.

대학기관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모든 학습 모델에 대해 만족하는 점과 불만족하는 점을 물어볼 수 있다. 그런 다음 온라인 프로그램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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