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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6명 중 1명은 ADHD

김성은 2023-07-21 00:00:00

전 세계 대학 신입생 6명 중 1명, 즉 16%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니아대학 
전 세계 대학 신입생 6명 중 1명, 즉 16%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니아대학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대학 신입생 6명 중 1명, 즉 16%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홍콩중문대학의 아서 맥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9개국 24개 대학의 1학년 학생 약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논문은 주의력장애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대학생의 약 16%가 ADHD일 뿐만 아니라 ADHD 학생의 약 58%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다른 동반 질환이 있으며, 30%는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추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동반 질환에는 주요 우울증, 양극성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알코올 및 약물사용장애가 포함되었다.

전 세계 대학생의 약 16%가 ADHD일 뿐만 아니라 ADHD 학생의 약 58%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다른 동반 질환이 있으며, 30%는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추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대학생의 약 16%가 ADHD일 뿐만 아니라 ADHD 학생의 약 58%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다른 동반 질환이 있으며, 30%는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추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된 세계보건기구의 대학생 및 정신건강 설문조사(WMH-CIDI-SC)를 활용했다. 설문조사는 주요 우울증,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약물 사용 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등 6가지 질환에 대한 자가 보고식 선별 척도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독일(전체 응답자의 10%) 학생의 ADHD 유병률이 가장 낮고 호주(전체 응답자의 28%)가 가장 높았다며 ADHD 유병률의 국가 간 차이를 확인했다. 또한 유럽 지역의 ADHD 유병률이 낮고 영어권 국가의 유병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ADHD 유병률이 이전에 보고된 대학생의 ADHD 유병률 수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15.7%)과 여성(16.1%)의 ADHD 유병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의 ADHD 증상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학습 장애 또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가 있는 대학생에게 학업 코칭이 미치는 영향. 생물교육심리학  
학습 장애 또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가 있는 대학생에게 학업 코칭이 미치는 영향. 생물교육심리학  

장애를 더 세분화해 연구한 결과,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내재화 장애가 있는 참가자의 약 절반에게서 ADHD가 발견됐다. 또한 양극성장애를 가진 사람의 약 60%와 외현화 장애(알코 및 약물 사용 장애)를 가진 사람의 약 76%도 ADHD가 있었다.

연구의 목표 중 하나는 대학생의 ADHD와 장애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HD는 동반 질환 및 다변량 장애 등급과 함께 중증 장애를 독립적으로 예측하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든 ADHD 사례를 제거하면 대학생의 중증 장애를 약 2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대학생의 ADHD 유병률과 동반 질환으로 인한 복잡성을 고려할 때, 연구진은 장애를 제한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범진단적 접근 방식을 모색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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