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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오피니언] 챗GPT 금지하면 교육 격차 더 벌어질 것

김성은 2023-08-21 00:00:00

교육에 AI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
국립교육통계센터
국립교육통계센터

학교에서 챗GPT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금지하면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직 교사이자 교육 임원 앤디 카날레스는 최근 교육매체 THE74를 통해 “대화형 화이트보드부터 교육용 앱에 이르기까지 기술은 교육에 혁명을 일으키고 학생들이 미래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챗GPT를 금지하는 것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격차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교육과 진로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직업의 약 5분의 1이 이러한 AI 기반 챗봇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취약한 직업군으로는 번역가, 작가, 홍보 담당자, 회계사, 수학자, 블록체인 엔지니어, 저널리스트 등이 있다.

이미 챗GPT의 효과적인 사용은 높은 가치를 지닌 기술로 자리 잡으며 인력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킨지 앤 컴퍼니는 2030년까지 자동화된 기술로 인해 4억~8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챗GPT가 등장하기 전인 2017년에 나온 수치다.

 챗GPT의 효과적인 사용은 높은 가치를 지닌 기술로 자리 잡으며 인력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태티스타
챗GPT의 효과적인 사용은 높은 가치를 지닌 기술로 자리 잡으며 인력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태티스타

직원들은 직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감지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업무 수행을 위해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원한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 특히 고등학생들이 이러한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는 “챗GPT를 금지하는 것은 실수다. 이는 마치 학생들에게 노트북과 계산기 사용법을 배우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챗GPT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사용자가 사려 깊은 프롬프트를 만들고, 결과물을 검토하고, 요청을 구체화하고, 챗봇에 피드백을 제공한 다음, 챗봇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합하여 원하는 인사이트나 제품을 생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에 걸쳐 이성, 논리, 작문, 독해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및 주제 지식과 같은 필수 기술을 사용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AI의 한계와 오류 성향을 인식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교실에서 챗GPT를 금지하면 이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생과 뒤처지는 학생 사이에 격차가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학생들이 21세기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려면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는 “고등학교는 표준 커리큘럼의 일부로 AI 숙련도를 평가해야 한다. 각 주에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교육 표준을 재조정하여 AI 기술을 교실에서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기업과 자선 단체도 교육 표준에 영향을 미치거나 AI 통합 파일럿 프로그램을 주도함으로써 이에 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학부모와 교사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AI 기술을 가르치도록 촉구해야 하며, 교사는 AI 기술에 능숙해질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성형 AI 기술은 학생들이 정보에 접근하고 학습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싱가포르는 이미 학생과 교사를 위한 AI 기반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연간 STEM 졸업생의 3분의 1에게 AI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국은 글로벌 AI 강국이 되기 위해 5년 동안 1,000명의 AI 전문 박사 학위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챗GPT와 같은 도구를 교육 시스템에 통합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뿐만 아니라 혁신과 번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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