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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의대' 학생 중 월소득 1080만원 이상 고소득층 비율 74%

최성주 2023-10-06 00:00:00

1학기 'SKY' 의대 학생 1050명 가운데 9·10 소득 구간에 속하는 학생이 781명
올해의 중위소득은 540만964원으로, 9구간은 중위소득의 200% 초과~300% 이하, 10구간은 300% 초과로 분류된다.
올해의 중위소득은 540만964원으로, 9구간은 중위소득의 200% 초과~300% 이하, 10구간은 300% 초과로 분류된다.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 가운데 74%가 월소득 11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가구 자녀임이 확인되었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실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올해 1학기 'SKY' 의대 학생 1050명 가운데 9·10 소득 구간에 속하는 학생이 781명(74.4%)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10구간에 해당하는 학생은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서울대 의대는 더욱 높은 비율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471명 중 80%가 소득 9·10구간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9·10구간의 월소득 인정액은 1080만원 이상이며, 10구간의 가구는 월 1600만원 이상이다.

한국장학재단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의 중위소득은 540만964원으로, 9구간은 중위소득의 200% 초과~300% 이하, 10구간은 300% 초과로 분류된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 절반 이상이 신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가구 소득 수준을 반영하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학기 'SKY' 전체 재학생 5만976명 중 3만701명(60.22%)이 이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유기홍 의원은 "부모의 소득 격차가 교육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교육부가 상세한 실태 조사를 실시해 계층 간 격차를 줄이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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