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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선택과목 폐지, 내신은 ‘5등급제’로 전환

김성은 2023-10-11 00:00:00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고등학교 내신에 대한 큰 변화를 포함한 '대입 개편 시안'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고등학교 내신에 대한 큰 변화를 포함한 '대입 개편 시안'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선택 과목이 폐지된다.

교육부는 10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고등학교 내신에 대한 큰 변화를 포함한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수능 시험의 현황 및 문제점을 검토한 결과, 현재의 수능 선택과목 체계는 학생의 진로에 맞는 선택을 지원하기보다는 점수를 얻기 유리한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선택에 따라 같은 원점수일지라도 실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되는 표준점수는 달라질 수 있어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수능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수능과 고교 내신을 둘러싼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최근 드러난 수능 이권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해 다음의 내용으로 시안을 마련했다.

중학교 2학년생이 앞으로 치를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현재의 44개 과목이 24개로 감소하며, 선택과목이 폐지될 예정이다.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등은 모두 공통과목으로 통합된다.

수능 사회·과학탐구에서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보도록 해 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인 학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과목의 지식을 묻는 암기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사회·과학의 기본·핵심 내용들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역량을 키우는 융합 평가로 개선하고, 변별력은 유지한다.

수능 사회·과학탐구에서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보도록 해 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인 학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과목의 지식을 묻는 암기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사회·과학의 기본·핵심 내용들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역량을 키우는 융합 평가로 개선하고, 변별력은 유지한다.

고교 내신 5등급 체제 

고등학교 내신 평가도 변화가 예상된다. 2025학년부터 1~3학년 내신 평가는 현재의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될 계획이며, 상대평가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모든 학년과 과목에 일관되게 학생의 성취수준에 따른 5등급 절대평가(A~E)를 시행하면서, 절대평가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게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안전장치로 상대평가 등급(1~5등급)을 함께 기재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과 고교 내신, 두 주요 요소를 중심으로 대학의 인재 선발 및 미래 사회에 대한 대비를 위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능 과목의 선택과목들이 대폭 축소되며, 국어와 수학의 계열 구분도 사라질 예정이다.

탐구 영역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의 17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 통합사회(1, 2)와 통합과학(1, 2) 4개 과목으로 단순화될 예정이다.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에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며, 수능의 논·서술형 문항 도입은 장기 과제로 미뤄졌다.

이번 대입 개편안은 국가교육위원회 논의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올해 내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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