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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아이들 독서 흥미 자극했다?

박성호 | Danielle Gabriel 2023-10-12 00:00:00

소셜 미디어 트렌드에 자극받은 어린이 독서량
2021-2022학년도에 어린이들은 무려 2,726만5,657권의 책을 읽었으며, 이는 전년도 수치에 비해 24%나 급증한 수치다.
2021-2022학년도에 어린이들은 무려 2,726만5,657권의 책을 읽었으며, 이는 전년도 수치에 비해 24%나 급증한 수치다.

‘2023 어린이 독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도서 소비량이 25%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이러한 급증에 박차를 가하는 데 있어 소셜 미디어, 특히 틱톡의 '북톡' 트렌드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 역할을 했는지를 강조했다.

2021-2022학년도에 어린이들은 무려 2,726만5,657권의 책을 읽었으며, 이는 전년도 수치에 비해 24%나 급증한 수치다. 북톡 커뮤니티의 입소문은 앨리스 오스만의 '하트스토퍼'와 같은 인기 시리즈의 인기를 증폭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보고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윔피 키드' 시리즈의 작가 제프 키니와 데이비드 월리엄스가 초등학생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로 나타났다. 중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키니의 인기는 여전했으며, 월리엄스와 유명 작가인 JK 롤링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우려스러운 경향은 학생들이 초등 교육에서 중등 교육으로 넘어가면서 읽기 난이도가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의 평균 난이도는 상승했지만, 이러한 성장은 기대했던 읽기 능력 향상에 비례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진학할 때

독해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분명하다"

-던디 대학 키스 토핑 교수

연구는 중등학생들이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에게 적합한 난이도의 책을 주로 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과 아일랜드 학생 약 130만 명의 독서 습관을 포괄하는 이 광범위한 연구는 학습 및 평가 기관인 르네상스가 주도하고 던디 대학교의 키스 토핑 교수가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토핑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진학할 때 독해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등학생들이 자신의 연령에 맞는 도전적인 책을 읽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는 학생들이 중등학교로 진학할수록 도서의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이는 아일랜드 공화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지속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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