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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수업 성공을 위한 역량 강화 “수학 불안 줄이는 데 집중해야”

최성주 2023-10-13 00:00:00

시카고에 위치한 아동 발달 중심 대학원인 에릭슨 인스티튜트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조기 수학 협업을 시작했다.
시카고에 위치한 아동 발달 중심 대학원인 에릭슨 인스티튜트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조기 수학 협업을 시작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수학 불안은 성인, 특히 미국 초등 교육자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만연해 있다.

많은 교육자에게 초급 수준의 수학을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벅찬 일이라고 말한다. 시카고에 위치한 아동 발달 중심 대학원인 에릭슨 인스티튜트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조기 수학 협업을 시작했다. 16년 전에 시작된 이 단체의 사명은 어린 학습자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또한 유아의 수학 학습 과정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을 통해 교사의 불안감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아기에 수학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학적 역량은 누적되기 때문에 기초 기술은 후속 지식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의 수학 실력이 여러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고 팬데믹으로 인해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에서 미국의 수학 부흥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에릭슨 연구소의 제니퍼 맥크레이는 "어린이의 유치원 수학 성적은 8학년까지의 수학 능력을 예측하는 지표다. 유아기의 맞춤형 교육 접근 방식은 아이의 수학적 이해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은 종종 자신의 수학 혐오감을 학생들에게 무심코 전달할까봐 걱정하기도 한다.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두려움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다. 2020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수학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교사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성적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한다. 불안감에 압도된 많은 교육자들은 수학에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하고, 때로는 수학을 아예 외면하기도 한다.

"어린이의 유치원 수학 성적은 8학년까지의 수학 능력을 예측하는 지표다.

유아기의 맞춤형 교육 접근 방식은 아이의 수학적 이해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에릭슨 연구소의 제니퍼 맥크레이

에릭슨 연구소의 여름 컨퍼런스는 실습 활동을 통해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조기 수학 공동체의 로렌 솔라스키는 교사가 심도 있는 수학 지식을 보유하면 어린이의 수학적 여정을 이해하고 보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더 깊은 곳에 있을 수 있다. 맥크레이는 많은 초등 교사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학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기 교육 분야로 진로를 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켄터키주 교육청에 소속된 전직 유치원 교사인 스테이시 스티븐스는 자신의 수학 교수 능력이 향상될 수 있었던 것은 1년간의 전문성 개발 기간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암기식 학습이 아닌 아이들이 수학 개념을 시각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실감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에릭슨과 같은 연수 세션이 유익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교사품질위원회 회장인 헤더 페스케는 대학이 미래의 교육자들에게 더 강력한 수학 기초를 갖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체에서 2022년에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학부 및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 모두 초등 수학 콘텐츠에 대한 권장 교육 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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