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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TEM 교사 공백 점점 커져

박성호 2023-10-16 00:00:00

데이터에 따르면 2017~2018학년도에 무려 10만 개의 고등학교 STEM 교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7~2018학년도에 무려 10만 개의 고등학교 STEM 교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미국의 교육 환경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사의 부족이라는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다.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닉을 발사한 이래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이 공백은 STEM 분야에서 미국의 발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7~2018학년도에 무려 10만 개의 고등학교 STEM 교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반면 중학교는 15만 개의 공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생물학이나 생명과학과 같은 과목에서 공립학교가 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비율이 2011~2012년 19%에서 2020~2021년 31%로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의 심각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수학과 물리 과학도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스푸트니크 발사 직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더 많은 과학 및 수학 교육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9월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고등 교육 사례를 연상시키는 혁신적인 해결책, 즉 초중고 수준의 STEM 교육자를 위한 기부형 석좌직 신설을 제안한다.

STEM 교육 직책의 격차는 주로 두 가지 상호 연결된 문제에서 발생한다.

교육 학위에 대한 관심 감소: 교육 전공에 대한 매력은 수십 년 동안 감소해 왔다. 1959년부터 1976년 사이에는 교육학이 주된 선택이었지만, 2021년까지 교육학을 선택한 학생은 4%에 불과했다.

교육 외 고소득의 매력: STEM 졸업생은 교육 외의 수익성 높은 전망에 직면해 있다. 평균적으로 STEM 경력을 쌓으면 연간 약 $101,100를 벌 수 있는데, 이는 교사로 일할 때 받는 $60,000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역사적 개입과 그 한계

대통령령은 국가의 활력을 위해 STEM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이후 1958년 제정된 국방 교육법은 STEM 학습을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이었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연두교서에서 10만 명의 신규 STEM 교사를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Beyond100K 이니셔티브를 탄생시켰다. 이 이니셔티브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교사 부족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현 행정부에 들어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STEM 교육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접근 방식 재정의: 기부 의자의 잠재력

연방 정부의 투자는 칭찬할 만하지만, 진정으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한 접근 방식 중 하나는 초중고 STEM 교육자를 위한 기부 의자를 도입하는 것이다.

고등 교육 생태계에서 기부 석좌는 주로 대학의 기부 기금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저명한 교수 직위다. 이자가 발생하는 이 기금은 가까운 미래에 교수의 급여를 보장한다. 초중고교 수준에서도 이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도입하면 학교는 잠재적으로 STEM 교사의 보수, 복리후생, 전문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자와 교육기관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부금은 더욱 탄탄한 STEM 커리큘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기금은 최첨단 학습 기술과 필수 리소스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여름방학 동안 이러한 직책을 맡고 있는 교육자들은 STEM에 중점을 둔 기관에서 전액 유급 인턴십을 통해 교실에서 실제 적용 사례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민간 부문은 항상 더 높은 급여라는 당근을 내걸 수 있지만, 기부형 의장은 효율적으로 구조화된다면 교직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적으로 시장 표준에 더 가까운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인재를 유지하고 미국의 STEM 교육이 견고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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