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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예정 도봉고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모인다

최성주 2023-10-30 00:00:00

서울도솔학교 전경. 서울시교육청
서울도솔학교 전경.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서울도봉초등학교와 서울도솔학교(초등부)가 같은 건물에서 공존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 폐교 예정인 도봉고등학교를 초등학생에 맞는 시설로 리모델링해, 2025년 3월부터 1~4층은 서울도봉초등학교가, 5층은 서울도솔학교(초등부)가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도솔학교는 교실 면적이 일반 공립학교의 절반 수준인 32㎡로 작고, 급식실과 특별교실도 기준 면적에 미달되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육청에서는 서울도솔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개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개축이 완료될 때까지 서울도솔학교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폐교가 예정된 도봉고등학교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봉고등학교 전경 및 내부 사진. 서울시교육청
도봉고등학교 전경 및 내부 사진. 서울시교육청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학교 구성원이 함께 방안을 모색해 서울도솔학교 초등부 임시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9월 21일에는 서울도봉초등학교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설명회는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보호자들의 의견도 수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동행을 통해 서울도봉초등학교와 서울도솔학교(초등부)는 상호 이해와 협력 속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학교인 서울도봉초등학교와 특수학교인 서울도솔학교 초등부가 처음에는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운영을 시작하지만, 두 학교 학생들이 동일 공간에서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기 시기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성숙된 인격체 형성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등부 임시 이전 계획안. 서울시교육청
초등부 임시 이전 계획안.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두 학교의 구성원들이 아름다운 동행이 완성될 수 있도록 상생의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었다”며 “두 학교의 시설 개선, 공동 운영이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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