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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아동 청소년의 취미, 또다른 불평등 강조

김성은 | Giselle Rances 2023-10-30 00:00:00

지역별‧취미별 비용 격차 두드러져
[핀란드] 아동 청소년의 취미, 또다른 불평등 강조

핀란드에서는 취미 활동 비용이 매우 다양해 청소년들의 접근성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지매체 Yle 뉴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이스하키는 전국적으로 가장 비싼 취미 활동인 반면, 배구는 가장 저렴한 취미 활동이며, 특히 로바니에미에서는 아이스하키보다 거의 6배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Yle 뉴스에 따르면, 청소년 취미 활동 비용의 격차는 핀란드 전역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격차는 헬싱키, 위베스킬라, 로바니에미의 다양한 스포츠 클럽의 수강료 데이터를 수집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축구 클럽 간의 수강료 차이는 그리 크지 않지만, 리그 수준과 훈련 횟수가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비싼 취미는 아이스하기, 저렴한 취미는 배구 

조사 대상 중 핀란드 전역에서 가장 비싼 취미는 아이스하키였다. 가장 저렴한 취미는 배구였는데, 예를 들어 로바니에미에서는 아이스하키보다 배구 비용이 거의 6배나 저렴했다. 두 번째로 비싼 취미는 농구였다.

비싼 레저 비용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차별과 불평등을 강조한다.

핀란드 올림픽 위원회의 클럽 활동 전문가인 에이야 알라자는 스포츠 시설 건설 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남부의 물가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북극권보다 비용이 더 비싸다라고 말한다. 또한 스포츠 클럽의 정규직 직원도 레크리에이션 비용을 증가시킨다. 북쪽에서는 경기 거리가 남쪽보다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이다.

알라자에 따르면, 모든 가정이 재정적인 이유로 참가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싼 참가비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불평등을 야기한다. 많은 클럽과 지방 자치 단체는 이미 이러한 가정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알라자는 장비 재활용이 여가 활동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취미 활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도시

로바니에미 시의 매니저인 메르야 테르보는 로바니에미 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취미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평등하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로바니에미는 학교, 문화, 스포츠 및 청소년 서비스를 위한 공동 운영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델은 초등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연계하여 자신의 희망에 따라 무료 취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이번 학년도에는 로바니에미에 있는 27개 학교에서 핀란드식 취미 활동 모델이 실시된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 구내 또는 학교 인근에서 방과 전이나 방과 후에 진행된다.

테르보는 전반적인 웰빙을 지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며 사회적 배제를 방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경쟁보다는 창의성, 움직임의 즐거움, 의미 있는 여가 시간,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함께 일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모든 어린이가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하나 이상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핀란드올림픽위원회 클럽 활동 전문가 에이자 알라자

기초 예술 교육에서는 특정 상황에서 예를 들어 미술 학교 등에 별도의 신청을 통해 사회적 이유로 무료 수업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학교의 활동은 연회비를 인상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핀란드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접근 가능하고 저렴한 취미 옵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취미 비용이 청소년의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로바니에미와 같은 도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어린이가 의미 있고 즐거운 취미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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