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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대신 대학 진학 추세

최성주 2023-10-31 00:00:00

올해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55.7%로 전년도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올해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55.7%로 전년도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 2023년도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31일 공개한 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55.7%로 전년도에 비해 2.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대학 진학률은 47.0%로, 지난해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73.7%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반의 취업률은 각각 53.3%, 36.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대구, 대전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졸업자 중 상급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47.0%다. 한국교육개발원
전체 졸업자 중 상급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47.0%다. 한국교육개발원

전체 졸업자 중 상급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47.0%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20년 42.5%보다 꾸준히 상승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의 질이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종업원 300명 이상의 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33.4%로, 지난해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후에도 직장에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 취업률'은 82.2%로, 1년 전에 비해 3.9%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는 전체 졸업생의 21.7%로, 직업계고 졸업생 5명 중 1명이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졸업 후 1년까지 학교에서 양질의 취업처 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진로에 갈 수 있도록 역량 개발도 지원하는 ‘브릿지 학년’을 운영해 미취업자도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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