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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현지 공세에 민주당 주철현 의원 반격

이환석 2025-11-04 21:41:39

국민의힘 김현지 공세에 민주당 주철현 의원 반격
주철현 국회의원. 주철현 의원 페이스북

국회 농해수위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 갑)이 김인화 산림청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근거 없는 정쟁 몰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주철현 의원은 오히려 윤석열 전 정부 시절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의 대통령 전용기 동승 논란을 소환하며 야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정조준했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국정감사에서는 김인화 산림청장 임명을 두고 여야의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과 강명구 의원(경북 구미 을)이 김인화 청장 임명과 관련해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이를 반박했다.

주철현 의원은 야당의 의혹 제기를 "구체적 증거도 없이 국감을 정쟁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인화 청장이 '국민추천제'를 통해 스스로를 추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만약 야당 주장대로 김현지 실장이 모든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였다면 김 청장이 굳이 스스로를 추천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며 투명한 절차를 거쳤다는 방증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주철현 의원은 "야당이 김 실장의 출신 대학을 잘못 파악하고, 산림청장이 김 실장의 은사였다는 거짓 주장까지 했다"며 "과거 성남시에서 같은 사회단체 활동을 했다는 것 외에 어떤 구체적 정황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주철현 의원은 "산림청장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성남시에서 오래 활동한 김 청장의 능력을 이재명 대통령이 잘 알고 임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철현 의원은 야당을 향해 "엉뚱한 사람을 문제 삼지 말고, 차라리 대통령에게 왜 유능한 인사를 임명했냐고 따지라"면서 "대통령이 아는 사람은 공직에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라도 만들라"고 말을 덧붙였다.

이후 주철현 의원은 윤석열 전 정부 시절의 논란을 소환하며 야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주 의원은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나토(NATO)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민간인 신모 씨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사건을 거론했다. 주철현 의원은 "당시 신 씨는 윤 전 대통령 측근인 이원모 당시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 최근 90억 원대 비자금 의혹으로 특검 조사까지 받은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철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민간인 전용기 동승과 같은 명백한 문제에는 입도 뻥긋 안 하던 분들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의혹으로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하며 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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