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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울산 사고 애도 속 오송 참사 추모..."국가 안전시스템 부재가 낳은 인재"

이환석 2025-11-07 16:47:4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어제 울산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이를 위한 애도를 표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충북을 바이오·생명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K-바이오 도약 전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그는 23년 발생한 오송참사에 대한 추모와 과거 유가족들에게 했었던 진상조사에 대한 약속을 재언급하며 사회와 안전이 최우선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청래 당대표, 울산 사고 애도 속 오송 참사 추모...국가 안전시스템 부재가 낳은 인재
정청래 민주당 대표, 민주당

민주당 정 대표는 7일 청주에서 열린 제17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소식에 "한 분이 안타깝게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시간이 생명'임을 강조하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현장에 있는 관계자 여러분께서 좀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또한, 당 차원에서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을 긴급하게 급파해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있음을 밝히고,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구조작업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충북에서 처음 여는 현장 최고위를 기념하며 '충북을 바이오·의약·생명산업의 허브로 키워내겠다'는 뜻을 충북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충북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우리나라 중심에 자리해 전국 바이오 연구 성과가 집중되기 최적의 위치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생산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 지원 속에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한층 성장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두 달 전 발표한 'K-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 전략'을 언급하며, 5년 안에 의약품 수출 2배, 블록버스터 신약 최소 3가지 개발 목표 및 임상시험 세계 3위 달성을 위해 내년 R&D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 원으로 확대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계획에 맞춰 목표 달성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당이 적극 뒷받침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될 국회 예산심사에서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활주로, 국립소방

병원,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등 충북의 주요 사업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충북의 발전은 "대한민국 산업지도의 재편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송 방문을 계기로 오송참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송참사 희생자 14분을 깊이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그는 2023년 7월 15일의 비극을 "국가와 지자체의 안전시스템 부재가 낳은 명백한 인재였다"고 규정하며, 이태원 참사와 함께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결과로 벌어진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상청이 이미 침수 위험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통제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점"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올해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조사 결과, 홍수 재해 안전관리대책 미비와 보고체계 미작동 사실이 드러났음을 언급하며 이는 "진상규명에 한 걸음 다가선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직도 유가족들 가슴에 깊은 멍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가 되기 전 유가족과 했던 "끝까지 진상을 밝히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마지막까지 책임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재약속했다. 아울러 충북의 재난안전망 강화 예산과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간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는 무책임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 안전이 최우선인 나라를 만들 것을 다짐한다"며, 그것이 "오송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진정한 추모의 시작"일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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