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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당정대 '원팀' 확인... 2035년 온실가스 목표·필수 의료 대책 '집중 논의'

이환석 2025-11-10 12:18:31

정청래 당대표, "탄소 중립은 선택 아닌 필수... 실현 가능한 로드맵 마련해야" 김민석 총리 등 고위 당정 회의... 취약계층 겨울 재난 안전망 강화도 논의

이재명 정부의 고위당정협의회가 9일 오후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APEC 정상회의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정대 협력을 다지고,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필수 의료 공백 해소 대책 등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최교진 교육부 장관, 정은경 복지부 장관, 김성환 기후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정대가 원팀 정신으로 똘똘 뭉친 덕분에 국정감사에서 내란 잔재 청산과 민생 회복이라는 두 과제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더 많이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 중 하나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이었다.

정 대표는 "기후 위기가 일상의 재난이 되어가고 있으며, 탄소 중립은 지구와 국가의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정부가 선언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법제화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목표 설정 시 "국민의 부담 수준, 국내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 현실적 여건 또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감축 로드맵 마련을 당부했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의료 정책 점검도 핵심 안건이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 5명 중 1명이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했다"며 지역 필수 공공 의료의 위기 누적을 지적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공백 없이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 간 의사 인력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 해법이 이 당정협의회에서 제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은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대책 마련에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겨울철 재해·재난 대비 태세도 논의됐다. 정 대표는 지난해 습설로 인한 붕괴 사고 피해를 언급하며, 정부의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제설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재난은 가장 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린다"며,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 강화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당정대가 차돌같이 단단하게 뭉쳐 함께 열심히 뛰자"며 회의에서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정부, 당정대 '원팀' 확인... 2035년 온실가스 목표·필수 의료 대책 '집중 논의'
정청래 민주당 대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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