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G-STAR) 현장을 찾아 게임 산업 관련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정 대표는 현장의 놀라운 규모와 높은 수준에 감탄하며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당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G-STAR 현장을 방문해 여러 게임의 체험 및 시연을 경험한 후 '놀라운 현장' 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20년 전 게임산업법을 대한민국 최초로 대표 발의한 장본인이었으나, 오늘에야 온 것이 부끄럽고 죄송하단 말을 전했다.
과거, 2004년 첫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상임위는 문광위였다고 말한 그는 2002년 자료에서 드라마, 음반, 영화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의 4배를 벌어들인 게임 산업에 놀랐었다는 기억을 말했다. 그 놀라운 통계에 게임 산업을 한번 진흥·육성·발전시켜야 되겠단 각오를 했었단 말을 전한 그는 이후 많은 공부와 현장 방문을 통해 만든 것이 게임산업법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대표는 게임은 바로 중독이라는 인식이 있던 부정어로 인식되던 그 시기에 e스포츠라는 법적 용어를 넣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다며 그들을 설득해 게임산업진흥법을 통과시켰다는 말을 했다. 이후, 국회에 e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도 자신이 만들어 회장에 역임하며 국회 처음으로 국회도서관에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열었으나 당시 서지수 선수에게 5분도 못 버티고 패했던 일화와 이후 이윤열, 임요환 선수 등과도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으나 현재는 제도권 내에 자리 잡지 못한 전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자료에서 K-한류의 약 63% 정도를 게임 산업이 담당하고 있으나 아직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고 말하며 국회에서 이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이어 게임 산업 하는 관련자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e스포츠를 향해 대통령도 당대표인 자신도 관심이 많으니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게임 업계와 동지적인 연대를 해야 된다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날(14일)의 정책 간담회에서 게임 산업 하는 이들에게 미비한 제도나 법적인 장애가 있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우리의 게임 정책이 정체 돼 있었다며 중국의 눈부신 비약에 비해 아쉽다는 표현도 더했다.
정 대표는 당 차원에서 게임특위도 만들었으며 당 내에도 게임에 관심을 가진 현역의원들이 많다고 말하며 게임 산업이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작년에도 오고 재작년에도 왔어야 함에도 오지 못한 것에 거듭 사과를 하고서 "국회에서 별로 도움을 주지 않은 가운데서도 이렇게 발전과 노력을 해준" 업계에 대한 감사의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