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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 "국회가 '네거티브 규제'로 답할 차례"

이환석 2025-11-18 13:50:25

김병기 원내대표 국회가 '네거티브 규제'로 답할 차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 성공과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 발표를 계기로, 국회 차원의 과감한 규제 개혁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외교 성과를 낸 만큼, 이제 경제 분야에서도 국회가 규제 혁파로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1,300조 원 규모의 투자와 17만 개 이상의 일자리 확대 계획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투자가 "대미 투자로 인한 산업공동화 우려를 해소한 중요한 결단"이라며 기업들의 책임 있는 판단을 환영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기업 투자가 국가 성장에 이어지려면 규제 체계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낡은 규제가 신산업의 발목을 잡는 기존 구조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한 그는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닌, 기업이 예측 가능하게 도전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체계'가 필요하며,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한다.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기업·국회가 '원팀'이 되어 규제 개선뿐 아니라 미래 산업 지원에 속도감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R&D 분야가 급격한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었음을 지적하며, "이 악순환을 끊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분명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예산에 R&D 35.3조 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32.3조 원이 반영된 것은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정부의지가 분명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 기업, 연구자가 함께 움직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연구자의 성과가 기업의 도전과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제도와 예산이 현장까지 제대로 닿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미래가 달린 만큼 모든 예산을 한 줄, 한 줄 책임 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APEC 정상 회의와 한미 관세 협상 성과는 민간이 합심하면 어떤 난관도 넘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미래로 나아가도록 민주당이 책임지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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