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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세계 최강국 동반 성장 모멘텀 확보" 이재명 대통령, 청정 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 방점

박준서 2025-11-19 18:31:45

'바라카 모델' 넘어선 '에너지 전환' 협력
단순 판매를 넘어선 '글로벌 확산'으로
한-UAE, 세계 최강국 동반 성장 모멘텀 확보 이재명 대통령, 청정 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 방점
대통령실 제공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불가역적' 수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청정 에너지와 방위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UAE가 세계 최강국으로 함께 성장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18일)과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19일)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운영을 양국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하며, 이를 더욱 확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정상회담 후 채택된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문에는 '바라카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시키는 방안이 명시됐다.

먼저 한국은 핵연료 및 전기 관련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UAE의 원전 산업 육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이 대통령은 UAE의 태양광 발전과 한국의 첨단 배터리 기술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 협력'을 강조하며, 2050 탄소중립 공동 달성 및 친환경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 아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전 효율 향상 및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UAE의 방산 협력은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인 '천궁-II'의 성과로 이미 입증됐다. 이 대통령은 방산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할 뜻을 밝혔다.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공동 개발 및 현지 생산을 통해 협력의 깊이를 심화한다. 아울러 양국 간의 방산 협력을 바탕으로 제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방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AI 중심의 첨단 산업 협력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한국이 UAE가 2031년 '인공지능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신뢰감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UAE, 세계 최강국 동반 성장 모멘텀 확보 이재명 대통령, 청정 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 방점
대통령실 제공

이번 방문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공동 설립·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 첨단 산업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약, 디지털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의 공동 연구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K-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하드파워를 넘어 소프트파워 협력으로 사람과 문화의 연결을 확대하는 방안 역시 중요하게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중동의 문화 강국인 UAE와의 협력을 통해 K-컬처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UAE 내에 K-컬처, K-푸드 등 한류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는 'K-시티'를 조성하고 관련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차세대 인재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국민의 유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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