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순방 외교 성과를 축하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최근 치러진 전당원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G20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등 4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외교 무대에 설 때마다 정말 준비가 잘 돼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와의 정상회담에서는 AI, 첨단기술, 우주,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새로운 100년 동행'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했다고 강조하고 함께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집트와의 수교 30주년 정상회담의 의미를 되새기며 "중동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 온 것처럼 대한민국도 중동 평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중동 구상'을 통한 평화 외교의 지평 확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강의 기적과 나일강의 기적이 만나 세계 평화의 기적을 함께 이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19일과 20일 치러진 전당원투표 의견 청취 결과를 공개하며 당내 의사결정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투표에 대해 "완전한 당내 민주주의 실현, 당원주권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인 투표"였다고 평가하며 참여 당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 대표는 "90%에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헌법의 보통·평등·직접·비밀 투표 원칙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어느 조직도 '1인 1표' 평등 정신을 위반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당원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1980년 1월 침몰해 17명의 청년들이 희생된 강원도 고성 앞바다의 해안경비병 72정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와 당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그는 이 사건이 전두환 신군부의 보도 통제로 은폐됐다고 지적하며 "45년이 지났지만 배 안에 지금도 17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있을지도 모른다. 국가가 이들을 구하고 인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분들이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인양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객선 좌초와 강원 인제군 산불 소식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민주당은 다음 주 수요일 '재해재난 특위' 발대식과 함께 관련 매뉴얼을 발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