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 통과를 치하하는 한편 '1인 1표제' 당헌 개정을 공식화하고 '내란·외환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잔재 청산'을 위한 총공세를 이어갔다.
정청래 대표는 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이 5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켜 통과됐다"며 여야 합의를 통해 이뤄진 점이 뜻깊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예산안 통과에 힘쓴 한병도 예결산위원장, 이소영 간사,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4명을 공개 칭찬하며 '당대표 1급 포상'을 수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국회가) 할 일은 한다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감사드린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번 예산이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할 일을 할 수 있게 됐고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 마련됐다"며 "이번 예산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중앙위에 상정되는 '1인 1표제' 도입을 담은 당헌 개정안에 대해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 정신을 위배해서는 안 된다"며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오늘의 당헌 개정은 그 출발점이며 '1인 1표제'는 더 넓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 민주당이 국민정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숙의 과정 부족 지적 등을 반영해 TF에서 만장일치로 조정, 합의한 수정안이 올라간다며 당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12.3 내란 1년'을 맞아 '내란·외환수괴' 윤석열의 입장문과 '윤어게인'에 올인하는 국민의힘 행태에 "깊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이 '선관위의 공정성'과 '북의 지령'을 운운하는 것에 "기가 차고 뻔뻔하다"고 비난하며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또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계엄 해제 표결 불참 의원 90명 중 7명만이 참여 의사를 표명했고 사과문에 이름을 올린 의원도 25명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힘 전체에 암덩어리들이 전이돼서 곳곳에 다 퍼져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름은 피가 되지 않으며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짜내야 한다. 반성과 사죄가 없는 자들에게 남은 것은 법적 책임과 처벌뿐이다. 내란비호정당에게 남은 것은 정당 해산뿐."는 의견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치명적인 암을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치료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며 "내란·외환수괴 윤석열과 부역자들, 그리고 내란정당 국민의힘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암덩어리는 전부 다 긁어내서 다시는 내란·외환의 죄를 획책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처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사법제도 개편은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사법개혁 반대 시위를 한 셈"이라며 "8.16 사법독립 주창자 조희대를 국민들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을 향한 드라이브를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3특검 종료 즉시, 2차 추가 종합특검으로 "내란의 잔재를 끝까지 파헤쳐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으며 법원행정처 폐지 등을 담은 '사법행정 정상화 3법'도 공식 발의됐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내란청산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연내에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기득권의 저항에 굴하지 않고 "견고한 사법 카르텔을 해체해 사법 주권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