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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독점 위한 내란'…내란특검, 尹 등 27명 기소하며 180일 수사 종료

이환석 기자 xlancelotx666@gmail.com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해 온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5일 180일간의 수사를 공식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최종 결론짓고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및 군 관계자 등 총 27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의 발표를 통해 계엄의 목적과 준비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입법·사법·행정권을 모두 틀어쥐는 무소불위의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 했으며 비상계엄 구상이 최소 2023년 10월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 역시 권력 유지를 위한 계엄 선포의 '방아쇠' 중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비상대권'을 염두에 뒀다는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11월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서 "나에게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다 싹 쓸어버리겠다"고 발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군을 동원해 북한의 무력 대응을 유발하려 했으며 지난해 4월 총선 결과를 '부정선거'로 조작, 기획하기 위해 중앙선관위를 점거하려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총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이 중 군검찰 이첩 사건을 포함해 총 27명의 관련자를 재판에 넘겼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 주요 국무위원 8명이 포함됐다. 

또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등 정치인 3명도 기소됐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3명의 신병을 새로 확보했으며 기존 구속 상태였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4명을 포함해 총 7명을 구속 기소했다.

다만 한덕수 전 총리와 박성재 전 장관, 추경호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 수사 종료에 대해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특검이 "의미 있는 진전"을 거두었으나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며 '2차 종합특검 추진'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에 대해 "증거 없는 내란 몰이 특검"이자 '정치 특검'이라고 폄하하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민주당의 '2차 특검 추진'을 위한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최근 논란이 된 통일교 관련 특검을 주장했다. 

이렇듯 특검 결과에 대한 반응도 극과극이지만 원하는 후속조치마저 민주당이 주장하는 2차 종합특검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통일교 관련 특검이 부딪히는 만큼 앞으로도 여야의 관계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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