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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이오와주 공립대학들, AI 기술 적극 통합 고려

김성은 2023-03-23 00:00:00

글쓰기 부문에서 AI의 이점과 한계 탐구
아이오와주립대학 
아이오와주립대학 

아이오와주의 공립대학들이 챗GPT와 같은 AI 기술을 교실 수업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 교육자들이 챗GPT로 인해 제기된 윤리적 문제에 대처하는 한편, 아이오와의 공립대학들은 잠재적인 단점을 해결하는 한편 수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인간과 같은 대화를 생성하는 자연어 처리 AI 도구로 학생들에게 독특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오와대학 강사이자 프랭크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센터 이사 칼 폴머는 2022년 11월부터 챗GPT의 개발과 티피 경영대학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추적해왔다. 그는 올봄 챗GPT를 교실에 통합할 계획이다. 폴머 이사는 챗GPT를 학생들에 의해 최적화되고 정제될 수 있는 의사소통의 기반을 만드는 도구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사는 아이오와캐피털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챗GPT와 AI 챗봇에 대한 전반적인 해석을 보면 텍스트 생성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인간을 위한 글쓰기 측면에서는 형편없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챗GPT를 최적화해서 진정한 의미가 있는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활용하는 법을 가르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챗GPT를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의 기본 골격을 AI로 얻은 다음 텍스트를 편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오와주립대학은 글쓰기 부문에서 AI의 이점과 한계를 탐구하고 있다. AI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서 수용하는 중이다. 앤 마리 반 데르 잔든 부교수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배우는 것과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잔든 부교수는 챗GPT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학문적 지식을 배우고 확장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글쓰기 관점에서 AI의 이점과 한계가 무엇인지 이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챗GPT를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의 기본 골격을

AI로 얻은 다음 텍스트를 편집하는 것"

-아이오와주립대학 앤 마리 반 데르 잔든 부교수 

대학들은 AI 챗봇을 커리큘럼에 통합하기 때문에 학문적 청렴성은 중요한 관심사다. 챗봇과 AI의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던 노던아이오와대학의 학장협의회에서 이 대학의 관계책임자 피트 모리스는 “높은 수준의 학문적 청렴도를 유지하면서도 AI 기술을 수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오와주립대학은 강의실 환경에서 챗GPT 및 기타 AI 도구의 허용 가능한 활용에 관한 강의계획서를 만들었다. 노던아이오와대학은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사용하기 위한 지침을 수립하는 중이다.

잔든 부교수는 “부정행위는 계속해서 존재했다. 챗GPT와 같은 AI 도구는 특정 수준의 효율성을 얻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 본다. 콘텐츠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정확하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AI가 완벽하지 않은 도구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배워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대학이 AI 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는 동안 학생들은 AI에 대해 질문하고 정직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AI가 작성한 컨텐츠 가려낼 방법은 없나 

턴잇인도 진화하는 학계의 기술 판도에 발맞추기 위해 AI 체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턴잇인
턴잇인도 진화하는 학계의 기술 판도에 발맞추기 위해 AI 체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턴잇인

그렇다면 AI가 작성한 컨텐츠를 확인할 방법은 있을까? 티피경영대학의 AI 전문가 패트릭 팬 교수는 AI가 만든 작품은 알아보기 다소 쉽다고 단언했다. 그는 “챗GPT의 인지능력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AI와 인간이 생산한 작품을 구별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챗ZERO와 같은 도구는 인공지능이 작성한 텍스트를 탐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린스턴대 학생과 오픈AI가 개발한 챗ZERO는 AI가 만든 콘텐츠와 인간이 만든 콘텐츠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기관에서 널리 사용하는 온라인 표절 탐지 도구인 턴잇인도 진화하는 학계의 기술 판도에 발맞추기 위해 AI 체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챗GPT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폴머 교수는 “AI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교수들은 더 창의적인 과제를 생각해낼 것이다. AI에 적응하는 한편 교육은 혁신적으로 변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락사의 윤리면에 관해 다섯 단락의 에세이를 쓰는 것과 같은 간단한 과제는 이제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팬 교수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고 수용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AI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AI가 생성한 콘텐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견과 증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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