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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오피니언] "챗GPT 개인과외 교사로 자리잡을 것"

최성주 | Cedric Dent 2023-04-14 00:00:00

챗GPT, 개인 맞춤형 교사로 학습 격차 해소
[I-오피니언] 챗GPT 개인과외 교사로 자리잡을 것
버지니아대학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갖추고 있는데다 지칠 줄 모르는 개인 과외 교사를 상상해보자. 버지니아대학 샌즈평생학습연구소(Sands Institute for Lifetime Learning) 최고 디지털 학습 책임자 앤 트럼보어는 광범위한 대화 능력과 풍부한 지식을 자랑하는 AI 기반 챗봇인 챗GPT가 개인과외 교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컴퓨터가 사람들의 학습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연구하는 연구원으로서 챗GPT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PT로 교육에 혁신을 일으키다

 

트럼보어에 따르면, 1990년대 인터넷이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네트워크가 되기 훨씬 전부터 철학, 공학, AI 분야의 학자들은 컴퓨터를 ‘지능형 교사’로 예견했다.

1972년, 일리노이 대학교의 전기공학과 교수인 도널드 비처는 최초로 널리 사용 가능한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인 PLATO(자동화된 교육 운영을 위한 프로그래밍 로직)를 만들었다. PLATO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온라인 과정을 이수하고 컴퓨터로 생성된 피드백을 받아 짧은 시간 내에 대면 수업과 동일한 수준의 학습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스템 비용 때문에 도입이 제한적이었다.

1985년 카네기멜론대학의 연구원들은 AI와 인지 심리학의 발전을 활용해 효과적인 인간 교사역할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했다. 이러한 지능형 교사는 기존 교실에 비해 학습 효과를 크게 향상시켰지만, 높은 비용과 컴퓨터의 제한적인 가용성으로 인해 학교에서 널리 사용되지는 못했다.

챗봇의 등장: 모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학습 

2000년대 들어 광대역 인터넷이 도입되고, 컴퓨터 가격이 낮아지고, AI 연구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챗봇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초기의 AI 챗봇은 학생과 대화를 통해 답을 주고받으며 과외를 제공했고, 인간 과외 교사와 비슷한 학습 결과를 보여주었다.

트럼보어는 “이제 챗GPT의 고급 기능을 통해 더 복잡한 대화와 개별화된 과외가 가능해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챗봇을 사용하는 방식, 즉 학생에게 답변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학습을 심화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카네기멜론대학의 클라우드 컴퓨팅 대학원 과정에서는 AI 챗봇을 통해 학습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학습 향상은 챗봇이 학생들에게 기존 주장을 기반으로 하거나 학생들이 제기한 주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했을 때 발생했다. 이 경우 챗봇이 학생에게 질문한 것이 아니라 학생이 챗봇에게 질문한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의 도전과 챗GPT의 미래

일부 교육자들은 챗GPT가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유포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하지만 트럼보어는 “그간의 연구를 살펴봤을 때 챗GPT와 같은 챗봇의 힘을 적절히 활용하면 광범위한 청중에게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챗GPT를 사용해 학생에게 과제를 수정하거나 설명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보어는 “챗GPT는 아리스토텔레스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다. 학생들이 다른 방법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과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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