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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소득계층 비슷한 아이 같은 학교 다니는 경향 커져

최성주 2023-04-27 00:00:00

국가복지연구센터
국가복지연구센터

덴마크에서 초중등학생들이 사회적 배경이 비슷한 학생들과 학교를 다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노동운동기업협의회(Arbejderbevægelsens Erhvervsråd)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소득계층이 혼합된 학교 비율이 42%에서 27%로 감소했다.

혼합학교는 부모의 소득계층을 5개의 집단으로 나누고 각 집단이 10%에서 30% 사이에 균일하게 분포한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간의 격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사립학교는 각 계층 혼합 비율이 22%, 공립학교는 29%로 조사됐다.

국가복지연구센터(Det Nationale Forsknings- og Analysecenter for Velfærd)의 디테 안데르센 수석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이 덴마크 사회의 응집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기 어려워지게 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우에비슨(Ugeavisen)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방식 협정과 주요 도시 공공주택 확보 합의 등을 통해 모든 소득계층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균등하게 분포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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