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헤센주 AI 교육 사례 구체적 가이드라인 발표

독일에서 챗GPT와 같은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을 만드는 생성형 AI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AI 프로그램을 교육업계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사용 규정과 관련해 준수해야 할 법적 기반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헤센주 교육부는 ‘학교와 교육에서의 인공지능(AI)’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학교가 교육에서 AI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학생들이 앞으로 디지털 기회와 도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헤센주 교육부 장관인 알렉산더 로르츠 박사는 “디지털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지만 교육 기관에 엄청난 기회도 제공한다. AI 가이드라인을 통해 헤센주 교사들이 AI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를 수업에 의미 있게 통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교육 및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만들었다. 학교 교장과 교사, 주 학생 대표, 헤센주 디지털 전략 및 개발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프랑크푸르트의 'AI-품질 및 테스트 허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스쿨헤센의 실무 자문위원회와 컨셉 그룹이 전문 지식을 기여했다.

가이드라인은 교사와 학교 관리자에게 AI 기술을 일상적인 학교생활에 통합하는 데 유용한 방향과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가이드라인은 헤센주의 모든 교사의 공식 이메일 주소로 발송되었으며 관련 웹사이트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의 목표는 학교와 학급에서 연령에 맞게 AI 애플리케이션과 그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동시에 AI 기술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사와 학생 간의 독립적 사고와 교육적 상호작용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보고서에는 챗GPT와 같은 AI를 사용하면 학교에서 수업을 풍부하게 하고 개별 학습을 촉진하는 등 수많은 가능성이 열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학교와 교육 현장에서 AI를 사용할 때 적용되는 법적 프레임워크 조건을 설명했다.

또한 가이드라인에는 교육에서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데이터 보호와 투명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일상적인 학교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권장 사항을 제시하는 동시에 현재 AI의 한계를 강조했다.

헤센주는 교사들에게 추가 연수를 통해 AI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심화, 확장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언어 과목에서 챗GPT 활용하기-아이디어와 프롬프트’, ‘학교에서의 챗GPT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교류’, ‘이미지 AI와 가짜 뉴스- 정치 및 역사 교육을 위한 도전’, ‘교사를 위한 챗GPT 소개’, ‘챗봇에서 AI로 -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에서의 AI’ 등 AI 주제에 관한 다양한 추가 교육 과정이 제공되고 있다.

교육부 장관은 “AI 가이드라인 '학교와 수업에서의 인공지능(AI)'을 통해 교육의 혁신과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디지털 미래의 요구에 대비해 학교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