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에듀리서치] 뉴욕 공립학교 학생 36% 지난해 만성결석

뉴욕시 공립학교의 만성 결석 문제가 최근 수치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학년도에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의 36%가 만성 결석을 했다고 발표했다. 만성결석은 학기 중 10% 이상 결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수치는 2021-2022학년도 만성 결석률이 40%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광범위한 휴교령이 내려지기 전에도 뉴욕시는 약 25%에 달하는 만성결석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20-2021학년도에는 가상 또는 대면 학습이 허용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결석률이 30%까지 치솟으면서 문제가 크게 확대되었다.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대면 수업이 의무화된 2021-2022학년도에는 결석률이 거의 35만3,000명, 즉 10명 중 4명꼴로 급증했다.

수십만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코로나19 관련 질병이 높은 결석률의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학년도 동안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결석률이 비례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았다.

학생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보호자의 신중한 행동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이 교실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원격 학습에 익숙해진 학생들의 재참여가 어렵고 출석에 대한 기대치가 느슨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만성결석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교육 성취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학교 성과의 핵심 지표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맨해튼의 한 중학교 교장은 교직원들이 가족 지원과 보상을 통해 출석을 독려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석률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훨씬 더 널리 퍼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 지속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 당국은 결석률이 가장 높은 학교에 출석 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교육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등 여러 교육구 차원의 조정을 실시했다. 또한 제한된 수의 학생들에게 가상 또는 하이브리드 일정의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고등학교 프로그램도 시작되었다.

댄 와이즈버그 뉴욕시 제1부교육감은 "만성적인 결석은 뉴욕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광범위한 문제를 인정했다. 그는 많은 대도시와 소규모 도시에서 발생하는 전국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욕시의 이러한 개입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이지만, 만성 결석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려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사, 가정 방문, 심지어 학생 출석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도 보다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해결책 중 하나라는 주장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뉴욕시와 미국 전역이 만성결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종합적인 전략에 투자해 학생들이 학교에 물리적으로 출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