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부족한 아이, 가상과외가 효과적

교육업계에서 대면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가운데 문해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 아이들에게 가상 과외가 잠재적으로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탠퍼드대학 교육 연구원 수잔나 롭과 그의 연구진이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 가상 과외 프로그램인 온유어마크(OnYourMark)가 어린 아이들의 문해력 점수를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원격학습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이 프로그램은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업리프트에듀케이션(Uplift Education) 헌장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12개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이 연구에는 1,000명 이상의 초중고생이 참여했다. 그 결과, 유치원생은 글자 소리를 26일 더 배우고, 1학년은 55일 더 해독 능력을 향상하는 등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2학년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일한 혜택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상 과외는 대면 과외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외딴 지역에 있는 학교나 과외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에는 유용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군에게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전 티치 포 아메리카 중학교 교사이자 교장인 민디 스조블롬이 2021년에 설립한 온유어마크 에듀케이션은 학생들이 3학년과 4학년이 되면 능숙한 독해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 은퇴한 교육자, 가상 과외 베테랑으로 구성된 튜터와 함께 학교 시간 일주일에 4번 과외 세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원격으로 튜터와 학생 간의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오블롬은 초기 30분 세션이 너무 길어 어린 아이들이 계속 참여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 20분이라는 '스위트 스팟'을 설정해 비공식적인 대화와 집중적인 학습 활동을 모두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창립 이래 온유어마크는 7개 주에 걸쳐 22개 학교로 확장되었으며, 학기 말까지 더 많은 학생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비영리 단체는 최근 효과적인 과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인 액셀러레이트(Accelerate)로부터 25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으며, 성공적인 교육 제공자에게 수여하는 100만 달러 규모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연구 결과는 어린 독자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 도구로서 가상 과외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학교가 팬데믹의 여파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 과외는 어린이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확장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