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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의사과학자 양성 대학원 설립한다

최성주 2023-11-09 00:00:00

DGIST에 설립 예정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연구원의 우수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고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DGIST에 설립 예정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연구원의 우수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고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DGIST는 "최근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의학과 공학의 협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단, 의료 데이터 분석, 치료, 재활 등 현대 의학의 다양한 영역에서 환자 맞춤형 의료를 위한 시스템 효율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GIST에 설립 예정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은 연구원의 우수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고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 산업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의과학자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GIST는 "최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 연구 성과와 함께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북대 의대 등 타 기관과의 공동연구로 기술이전 및 공동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DGIST 부설기관인 한국뇌연구원도 뇌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제 연구성과와 함께 미국 기업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협력 등 뇌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지역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5개 의과대학(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이 설립돼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DGIST 과기의전원 신입생은 학부를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선발하게 된다. 먼저 지역 의과대학에서 의무석사과정(4년)을 통해 의사 자격(M.D., Medical Doctor)을 취득하고, 이후 DGIST 과기의전원에서 융합박사과정(Ph.D./3년 과정)을 수학해 M.D.-Ph.D. 학위를 취득한다.

DGIST의 국양 총장은 "DGIST는 기존에 보여준 생명과학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이학 및 AI, 로봇 등 공학 연구 분야 간 다학제적 접근으로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자 한다"면서 "4대 과학기술원과 더불어 대구지역 내 대학-지자체-병원-연구기관 인프라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지역 특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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