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 엄격, 통제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 정신질환 위험 2배

매우 엄격한 독재적인 양육방식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최근 의학저널인 《역학 및 정신과학(Epidemiology and Psychiatric Scienc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양육방식이 자녀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육아는 복잡한 노력이며 보편적으로 효과적인 단일 방법은 없지만 이 연구는 특정 접근 방식이 다른 접근 방식보다 더 해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캠브리지대학 심리학 요안니스 캐튼니스와 유니버시티칼리지 더블린의 제니퍼 시몬즈 박사가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엄격한 훈육과 지나친 통제가 포함된 양육 방식, 즉 '적대적' 또는 '독재적' 양육 방식은 자녀가 정신건강 증상을 보일 위험을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후 9개월부터 9세가 될 때까지 7,500명 이상의 어린이와 가족을 추적 관찰했다. 3세 때 독재적인 양육 방식에 노출된 아동은 9세까지 고위험 정신건강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1.5배, 경미한 정신건강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1.6배 더 높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가족 구조도 정신건강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고, 부유한 배경을 가진 아이일수록 정신건강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낮았다. 부모가 한 명뿐인 아동은 정신건강 문제의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흥미롭게도 따뜻하고 보호적인 허용적 양육 방식은 아동이 정신건강 저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을 높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는 성별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다른 요인이 정신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독재적 양육이란?

대부분 육아는 학습된 경험에서 비롯된다. 어린 시절에 알고 있거나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부모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다음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또는 키우고 싶지 않은지 결정한다.

더 저니 카운슬링 서비스의 CEO이자 디렉터인 카데샤 아델라쿤은 “독재적 양육은 신체적이든 언어적이든 공격적인 양육 방식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무지나 어릴 적 경험, 스트레스 또는 절망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귄위주의적 양육’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부모가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면 용납하지 않는다. 자녀가 부모와 토론할 여지가 거의 없으며 실수는 종종 처벌로 이어진다. 이런 아이들은 공격성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부모에게 반항할 수 있다. 설명합니다.

독재적 양육 방식은 자녀에게 불안, 공격성,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델라쿤은 "자녀에게 지속해서 공격적이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큰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는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떤 처벌을 받을지 불안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델라쿤은 부모가 과거에 경험했거나 현재 직면하고 있는 트라우마, 스트레스, 적대적인 양육 태도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또한 육아 수업에 참석하면 부모가 더 나은 육아 기술을 배우고,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독재적인 양육 방식 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른 양육 방식이 있다. 자녀의 의견을 고려하면서 규칙과 규율이 명확하고 자율과 독립을 장려하는 권위있는 양육 방식은 더 건강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허용적 양육은 따뜻하지만 규율과 제한이 적고 무관심한 양육은 최소한의 의사소통으로 자녀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핵심은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양육 방식을 찾고 필요한 경우 다양한 스타일을 접목하는 것이다.